솔직히 처음에는 양념만 맛있으면 깻잎김치는 다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여러 번 담가보니 깻잎은 양념보다 손질과 숙성이 훨씬 더 중요한 반찬이었습니다. 향긋한 깻잎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감칠맛 나는 양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레시피, 제가 직접 만들어보면서 가장 만족했던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깻잎 손질, 이 단계가 맛을 결정합니다제가 처음 깻잎김치를 담갔을 때 가장 크게 실패했던 지점이 바로 물기 처리였습니다. 씻은 깻잎을 대충 흔들어 물기를 털고 바로 양념을 발랐는데, 하루도 안 돼서 용기 바닥에 물이 잔뜩 고여 있었습니다. 양념은 묽어지고, 깻잎은 흐물흐물해졌습니다. 그때 느낀 건 깻잎김치는 시작이 절반이라는 것이었습니다.깻잎은 한 장씩 꼼꼼하게 씻은 뒤 채반에 세워서 물기를 충분히 빼야..
부추김치는 양념만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담가보기 전까지는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추김치에서 양념은 절반짜리 변수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부추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산들마을에서 수년간 부추김치를 담그며 확인한 양념 비율과 버무리기·보관법의 핵심을 정리했습니다.양념 비율, 숫자로 보면 이유가 보입니다부추김치를 처음 담가보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것이 양념 비율입니다. 막상 담가보면 왜 이 비율인지 이유가 잘 보이지 않거든요. 저도 처음엔 고춧가루를 어림잡아 넣다가 색이 너무 붉거나 짠맛이 강해 몇 번을 다시 잡았습니다.부추 500g 기준으로 제가 가장 만족한 양념 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고춧가루 6큰술 — 색감과 매운맛의 기준점멸치액젓 5큰술 + 까나리액젓 2큰술 — 감칠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