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 수제 피클을 담갔을 때는 뜨거운 피클물을 그대로 부어도 되는지 반신반의했습니다. 채소가 익어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시판 피클보다 훨씬 아삭했습니다. 물 2 : 설탕 1 : 식초 1, 이 비율 하나만 외워두면 실패 없이 오이·무·비트 피클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황금비율이 왜 이 숫자인가 — 피클물 배합의 근거피클을 담글 때 가장 자주 묻는 것이 "비율을 어떻게 잡아야 하냐"입니다. 물 2 : 설탕 1 : 식초 1이라는 조합이 왜 이렇게 많이 쓰이는지, 처음에는 그냥 따라 하다가 나중에야 이유를 찾게 됐습니다.피클은 기본적으로 산 저장(acid preservation) 방식입니다. 여기서 산 저장이란 식초의 아세트산이 채소 표면의 pH를 낮춰 유해 미생물의 번식을 억..
냉장고에 애호박 하나 남아 있는데, 뭘 해 먹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음식점을 운영하다 보면 애호박이 자주 남는데, 이럴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게 새우젓 애호박볶음입니다. 양념도 거의 없이 10분 안에 완성되는데,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오늘은 실제로 제가 주방에서 쓰는 방법을 그대로 풀어드리겠습니다.애호박 재료 손질, 어디서 실패하는 걸까요?애호박볶음을 처음 만들어 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분명히 레시피대로 했는데, 완성된 볶음이 뭉개지거나 물이 잔뜩 나와 흐물거리는 상황 말입니다. 저도 처음 주방을 맡았을 때 같은 실수를 했습니다. 원인은 대부분 재료 선택과 손질 단계에서 이미 결정됩니다.애호박을 고를 때는 껍질 색이 선명한 초록빛이고,..
좋은 매실청은 기다림에서 시작됩니다.매실청은 누구나 쉽게 담글 수 있는 음식처럼 보입니다.하지만 막상 담가 보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떫은맛이 남거나, 언제 매실을 건져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매실과 설탕만 넣으면 끝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매년 직접 매실청을 담그고 여러 자료를 찾아보면서 느낀 것은 좋은 매실청은 재료보다 기본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매실 선택, 꼭지 제거, 물기 제거, 설탕 비율 그리고 건지는 시기까지 모두 이유가 있는 과정이었습니다.오늘은 제가 직접 담그며 경험한 내용과 함께 실패하지 않는 매실청 만드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떤 매실을 선택해야 할까요?매실은 크게 청매실과 황매실로 나뉩니다. 많은 분들이 어떤 매실이 더 좋은지 궁..
